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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柳溟) 문복록(問卜錄)    
G002+AKS+KSM-XG.0000.0000-20101008.B002a_002_00640_XXX
 
분류 고문서-치부기록류-문복록 / 종교·풍속-민간신앙-점복자료
작성주체 발급: 유명(柳溟)
작성시기 무자2월기미삭▣…▣을유
형태사항 크기: 44×46 / 낱장, 1장 / 종이 /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 부안 우반 부안김씨  / 현소장처 : 부안 우반 부안김씨  
비고 출판정보 : 영인본: 『고문서집성 2 -부안 부안김씨편-』(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8) / 정서본: 『고전자료총서 83-3 부안김씨 우반고문서』(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3) / 본 이미지는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이 전북대학교 박물관에 있음. 역주본: 『고문서역주총서 2: 부안 부안김씨 우반고문서』(한국학중앙연구원, 2017)
고문서집성 수록정보 『고문서집성』02 / 8. 시문류 / (2) 문복록 / 문복록15 / 916 ~917쪽
 
1768년(영조44) 유명(柳溟)이 처조카인 김득문(金得文)의 영전에 바치는 제문(祭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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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十六日
維歲次戊子二月己未朔▣…▣乙酉姑母夫幼學柳溟告于
金公之靈曰 汝質汝質 汝今何之 鶴髮親在堂而煢煢 所嬌兒盈室
而呱呱宗祀無奠苾之人 空齋無應門之童 而謝絕人事 汝今何
之 終孝終慈 即汝之素心 肯構肯堂 抑汝之宿願 而廟庭萱闈遽遽
然辭之 家累戶屬忙忙然棄▣…▣孝慈之心 堂搆之願 便風燭作一春
夢中事 嗚呼哀哉 欲終孝慈 天不欲從之而何 欲肯堂搆 天不欲肯之
而何 天乎天乎 吾聘家積累之仁德 宜乎食實於培根之地 而胡忍此速


奪病兒 絕嗣吾聘也 理云者▣……▣茫茫 可也 汝質汝質 今汝何之 嗟汝
之年纔過立 病在膏肓 駸駸然閱歲叫苦 而一脉家聲猶汝存不墜 端
雅溫恭之姿 敦睦任卹之風 幹蠱趾美 猗然若濁流中一淸派矣 吾常
嘉乃而憫汝之疾 雖欲源源而▣▣ 相距稍間 未克隨時而接面 意謂渠雖
沉痼 齒猶少壯 且膺德門之餘▣(慶) 必享仁者之壽矣 安知一枕鷄夢 先我老
者而告災乎 夜畫一理 順逆相反 老當先去 而少者先之 少當後逝 而老
者後之 天乎理乎 亦難堪斯 嗚呼哀哉 汝與吾亡兒 情誼曾密 有非凡世
人表從之比地下逢着 必先吾亡▣…▣陽界舊好 餘爲傳吾老物之朝暮待
盡 不久從逝也 嗚呼哀哉 紙幔{糸+悉}繂案牘生塵 山月荒涼 殲歌唱切 ▣…▣
何處更對 秩秩淸論何時復聞千古永訣 一盃斯誄 汝其知也耶 不知也耶 嗚呼尙
유세차(維歲次) 무자년(戊子年) 2월 기미삭(己未朔) …(원문 결락)… 을유(乙酉)에, 고모부 유학(幼學) 유명(柳溟)1)김공(金公)2)의 영령에게 고합니다.
여질(汝質)이여! 여질이여!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 살아계신 백발의 부모님은 쓸쓸하기 그지없고 집안 가득한 딸아이들은 슬프게 울부짖고 있습니다. 종사(宗祀)에 제사 올릴 사람도 없고 빈 집엔 손님 맞을 아이도 없어 인사(人事)를 사절하고 있는데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 부모님께 끝까지 효도하고 자식들에게 끝까지 자애롭게 하는 것은 바로 그대의 평소 마음이었고, 선조의 업을 잘 계승하는 것은 그대의 숙원이었습니다. 묘정(廟庭)의 어머님은 갑자기 사양하고, 가족들은 멍하니 버리고 …(원문 결락)… 부모님께 효도하고 자식에게 자애하는 마음과 선조의 업을 잘 잇겠다는 숙원은 곧 바람 앞의 등불로 일장춘몽(一場春夢)이 되었습니다. 아, 슬픕니다. 끝까지 효도하고 자애롭고자 하였거늘 하늘은 어찌하여 따라주려 하지 않는 것이며, 선조의 업을 잘 잇고자 하였거늘 하늘은 어찌하여 기꺼이 들어주려 하지 않는 것입니까?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우리 처가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인덕(仁德)은 뿌리를 북돋은 땅에서 열매를 먹기에 마땅하거늘 어찌 차마 이렇게나 빨리 병든 아이를 빼앗아 우리 처가의 후사를 끊어놓는단 말입니까? 이치라고 하는 것은 …(원문 결락)… 아득합니다. 여질이여! 여질이여! 그대는 지금 어디로 가십니까? 아, 그대 겨우 이립(而立; 30세)의 나이를 지났는데 병이 고황(膏肓)에 들더니 점점 빠르게 진행되어 1년이 넘도록 고통을 호소하였지만, 한 가닥 집안의 명성은 그대가 살아있음으로 해서 오히려 실추되지 않았습니다. 단아하고 온화하고 공손한 자태와 화목하고 불쌍히 여기는 풍모는 선대의 아름다움을 잘 이어 집안을 꾸려 탁류 가운데 한 줄기 맑은 물살처럼 훌륭하였습니다. 내가 늘 가상하게 여기면서도 그대의 병을 걱정하였는데, 비록 계속해서 …(원문 결락)…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어 수시로 얼굴을 보지도 못했지만, 그대가 비록 고질병에 걸렸어도 나이가 아직 젊고, 또 덕스런 가문의 여경(餘慶)을 입어 반드시 오래도록 장수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어찌 닭의 3)을 꾸고 늙은 나보다 먼저 재앙을 알려올 줄 알았겠습니까? 밤이 지나면 낮이 오는 것은 이치이니 순응하는 것과 거스리는 것이 서로 반대가 되었습니다. 늙은이가 먼저 떠나야 하는데 젊은이가 먼저 떠나고 젊은이가 뒤에 죽어야 하는데 늙은이가 뒤에 죽으니 하늘이시여! 이치여! 또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아, 슬픕니다. 그대와 나의 죽은 아이는 정의가 일찍부터 친밀하여 보통의 표종(表從) 형제에 비할 바가 아니었는데 지하에서 만날 것이니 반드시 먼저 나의 죽은 아이 …(원문 결락)… 이승에서의 옛 정을 나누고 있으면 우리 늙은이들이 아침저녁으로 죽을 날만 기다리다가 오래지 않아 따라 갈 것입니다. 아, 슬픕니다. 장막 안에 귀뚜라미 울고 책상의 문서에는 먼지가 생기는데 산에 뜬 달은 황량하고 노랫소리 …(원문 결락)… 어느 곳에서 다시 만날 것이며, 조리 있는 깨끗한 논의는 어느 때에서 다시 듣겠습니까? 영결을 고하노니 한 잔 술을 올리며 애도합니다. 그대는 아십니까? 모르십니까? 오호라, 흠향하소서.

[주석]

1) 유명(柳溟)
유명(柳溟)은 김수종(金守宗:1671~1736)의 둘째 사위이다.
2) 김공(金公)
유명(柳溟)이 고모부인 김공(金公)은 김득문(金得文: 1732~67)을 말한다. 요절한 김득문을 위해 사망한 이듬해 고모부가 제문을 지은 것이다.
3) 닭의 꿈
진(晉)나라의 사안(謝安)이 병이 위독해지자 부모에게 말하기를, “예전에 환온(桓溫)이 있었을 적에 내가 항상 온전하지 못할까 두려워하였는데, 홀연히 꿈에 환온의 가마를 타고 16리를 가다가 흰 닭 한 마리를 보고는 꿈을 깨었습니다. 환온의 가마를 탄 것은 그의 자리를 대신한 것이고, 16리를 간 것은 지금이 16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흰 닭은 유(酉)를 주관하는데, 지금의 태세(太歲)가 유(酉)입니다. 그러니 저의 병은 아마도 낫지 않을 듯합니다.” 하였는데, 얼마 안 되어 죽었다고 한다.(《晉書》 卷79 〈謝安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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