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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후조당분매운(後凋堂盆梅韻)    
G002+AKS+KSM-XI.0000.0000-20101008.B001a_001_01300_XXX
 
분류 고문서-시문류-시 / 교육·문화-문학·저술-시
작성주체 발급: 성옥(聖玉) , 우조(羽調) , 이증원(李增元) , 인교(鱗敎)
추정시기 19세기 초
형태사항 낱장, 1장 / 종이 /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 안동 오천 광산김씨 후조당  / 현소장처 : 안동 오천 광산김씨 후조당  
비고 출판정보: 『고전자료총서 82-2 광산김씨 오천고문서』(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2) / 본 이미지는 원본 소장처인 안동 오천 광산김씨 후조당의 협조에 의해 촬영되었음. 본 번역문은 2014년 한국고문서 정서·역주 및 스토리텔링 연구사업 연구결과물임.
고문서집성 수록정보 『고문서집성』01 / 21. 시문 / 시19 / 453 ~쪽
 
김부필의 분매 시를 차운해서 지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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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拜次百日梅韻
 崇禎處士愛園梅 餘馥今看百日開 避地尙含帝秦耻 紅羅文物己全頹
   族從姪羽調再拜呈
  敬次後凋堂盆梅韻
 萬里蒼溟百日梅 後凋庭畔托根開 貞姿異品眞堪嘗 三嗅臨風起老頹
   李增元仁伯忘拙
  正月上元日 來訪後凋主人 舊盆梅已無花 主人出示梅花詩軸 要余拙詩 遂强賦二絶 蓋與主人詩意相反 想必恕而去于軸中 然非詩之罪也
 來從胡地是胡梅 胡運猶能百日開 羗笛前宵吹己了 殘英落盡月輪頹
 吾廬獨有大明梅 正月王春趂候開 何似君梅冬至後 疎枝寂寞古査頹
  又吟一絶爲梅兄解嘲
 皇明遺種鶴州梅 來到君家臘月開 起傍寒査問消息 詎無胡運百年頹
 聖玉弟
  題宗家百日梅韻
 入門喜見雪中梅 況是梅翁舊宅開 來自和羹賢主遇 至今淸韻共靡頹
   族侄鱗敎

(백일매(百日梅) 시에 삼가 차운하다)
崇禎處士愛園梅 숭정처사(崇禎處士)는 뜨락의 매화를 사랑하는데
餘馥今看百日開 지금도 남은 향기 풍기며 백 일 동안 꽃을 피우지.
避地尙含帝秦耻 몸은 피했어도 황제의 치욕 여전히 품은 탓에
紅羅文物已全頹 붉은 비단 같이 고운 빛깔 완전히 사라졌다네.
족종질(族從姪) 우조(羽調)가 두 번 절하며 올립니다.

(후조당(後彫堂)의 분매(盆梅) 시에 공경히 차운하다)
萬里蒼溟百日梅 만 리 푸른 바다 너머의 백일매(百日梅)가
後彫庭畔托根開 후조당 마당가에 뿌리 내려 꽃을 피웠구나.
貞姿異品眞堪嘗 곧은 자태, 남다른 기풍은 참으로 감상할 만하니
三嗅臨風起老頹 바람결에 세 번 향내 맡자 노쇠함이 거뜬해지네.1)
이증원(李增元) 인백(仁伯)이 졸렬함을 잊고 (이하 결락됨)

(정월 상원일(上元日)2)에 후조주인(後凋主人)을 내방했는데 옛 분매(盆梅)에 꽃이 없었다. 주인은 매화시축(梅花詩軸)을 꺼내어 보여주며 나의 졸렬한 시편을 요구했고 마침내 절구 두 수를 억지로 지었다. 아마도 주인이 지은 시의 뜻과 상반되므로 틀림없이 성을 내며 시축에서 삭제할 터이나 이것은 시의 죄가 아니다)
來從胡地是胡梅 오랑캐 땅에서 왔으니 오랑캐 매화이거늘
胡運猶能百日開 오랑캐 운수가 오히려 백 일이나 펼쳐지다니.
羌笛前宵吹已了 어젯밤 되놈의 피리 연주가 이미 끝나자
殘英落盡月輪頹 남은 꽃잎 다 지고 둥근 달도 이지러졌지.

吾廬獨有大明梅 우리 집에는 유독 명나라 매화가 있는데
正月王春趂候開 정월 왕춘(王春)3)이면 계절에 맞게 꽃을 피우네.
何似君梅冬至後 어찌하여 그대의 매화는 동지가 지났거늘
疎枝寂寞古査頹 말라붙은 등걸에 성긴 가지만 앙상한 것인지.

(다시 절구 한 수를 읊조리며 매형(梅兄)을 위하여 조롱에 대해 해명하다)
皇明遺種鶴州梅 명나라 품종인 양주(揚州)의 매화가4)
來到君家臘月開 그대 집에 오더니 섣달에 꽃을 피었구려.
起傍寒査問消息 일어나 서늘한 등걸 곁에서 소식 묻기를5)
詎無胡運百年頹 “어찌 오랑캐 운수는 백 년 동안 쇠하지 않는가?”
아우 성옥(聖玉)이 쓰다.

(종가(宗家)의 백일매(百日梅) 시에 차운하여 짓다)
入門喜見雪中梅 대문 안으로 들어서며 즐거이 설중매 보았는데
況是梅翁舊宅開 하물며 매옹(梅翁)의 옛집에 피던 바로 그 매화 아니던가!
來自和羹賢主遇 어진 임금과 재상이 만났을 때부터 전해오거늘6)
至今淸韻共靡頹 지금까지 맑은 운치가 스러지지 않았구나.
족질(族姪) 인교(鱗敎)가 쓰다.

[주석]

1) 거뜬해지네.
杜甫의 秋雨歎三首·其一(󰡔全唐詩󰡕 권216)에 “마루 위 서생은 괜스레 머리만 세었으니, 바람결에 세 번 향내 맡으며 눈물 흘리네.(堂上書生空白頭, 臨風三嗅馨香泣)”가 보인다.
2) 上元日
음력 정월 보름날이다.
3) 王春
󰡔春秋󰡕 隱公 元年에 “원년 봄, 왕의 정월(元年春, 王正月)”이라는 표현이 보이는데, 󰡔春秋公羊傳󰡕에서 “봄이란 것은 무엇인가? 한 해의 시작이다. 왕이란 것은 누구를 말하는가? 문왕을 말한다. 어찌하여 왕을 먼저 말하고 정월을 나중에 말했나? 왕의 정월이기 때문이다. 어찌하여 왕의 정월이라 말했나? 하나의 대통이기 때문이다.(春者何? 歲之始也, 王者孰謂? 謂文王也, 曷爲先言王而後言正月? 王正月也. 何言乎王正月? 大一統也)”라 풀이했다.
4) 매화가
梁나라 何遜이 揚州刺史의 記室參軍으로 있을 때 관아에 활짝 핀 매화를 보고 詠早梅라는 시를 지어 인구에 회자되었다. 杜甫의 和裴迪登蜀州東亭送客逢早梅相憶見寄에 “동각의 관청 매화가 시흥을 일으키니, 도리어 하손이 양주에 있을 때와 같구나.(東閣官梅動詩興, 還如何遜在揚州)”가 보인다. 揚州를 ‘鶴州’라 일컬은 것은 殷蕓의 󰡔小說󰡕에 실린 ‘鶴背揚州’ 고사에 근거한다. 여러 나그네가 각자의 소원을 말했는데, 혹자는 楊州刺史가 되기를 원하고, 혹자는 많은 재물을 원하고, 혹자는 학을 타고 승천하기를 원했다. 다른 한 사람이 이 말을 들은 뒤, “나는 허리에 십만 관의 돈을 두른 채, 학을 타고 양주로 날아가고 싶다.”라 말했다.
5) 묻기를
李白의 早春寄王漢陽(󰡔唐詩品彙󰡕 권27)에 “봄이 왔다는 소식 들었으나 아직 알지 못해서, 몸을 일으켜 매화 곁에서 소식을 물었네.(聞道春還未相識, 起傍寒梅訪消息)”가 보인다.
6) 전해오거늘
󰡔書經󰡕 「商書, 說命下」에 殷나라 高宗이 꿈을 통해 傅說을 얻은 뒤, 그를 재상에 임명하고는 “만약 여러 양념을 넣어 국을 끓이면, 그대는 소금과 매실이 되어라.(若作和羹, 爾惟鹽梅)”가 보인다. 이에 ‘다양한 양념을 배합하여 만든 국[和羹]’이 재상을 뜻하게 되었다. 본 시구에서 말하는 ‘어진 임금’은 高宗이고 ‘재상’은 부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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