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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당주인(六堂主人) 시(詩)-봉별권장곡부청심루(奉別權藏谷赴淸心樓)    
G002+AKS+KSM-XI.1603.0000-20101008.B001a_001_01284_XXX
 
분류 고문서-시문류-시 / 교육·문화-문학·저술-시
작성주체 발급: 육당주인(六堂主人) /수취: 권태일(權泰一)
작성시기 1603년 / 만력계묘3월하한   
추정시기 조선후기
형태사항 크기: 131.2×26.4 / 낱장, 1장 / 종이 /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 안동 오천 광산김씨 후조당  / 현소장처 : 안동 오천 광산김씨 후조당  
비고 출판정보: 『고전자료총서 82-2 광산김씨 오천고문서』(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2) 본 번역문은 2014년 한국고문서 정서·역주 및 스토리텔링 연구사업 연구결과물임.
고문서집성 수록정보 『고문서집성』01 / 21. 시문 / 시3 / 449 ~쪽
 
배용길이 장곡770)770) 권장곡(權藏谷) : 권태일(權泰一, 1569∼1631)이다. 권태일의 본관은 안동으로 자는 수지(守之)이고 호는 장곡(藏谷)이다. 구봉령(具鳳齡)·김언기(金彦璣)의 문인으로 이수광(李睟光), 김상헌(金尙憲) 등과 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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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奉別權藏谷赴淸心樓 諱泰一
 五馬元非賁一身 專城自是爲雙親 東華花柳沿庭色 歡樂椿萱滿室春
 謚影亭前傾玉斝 淸心樓上會銀唇 公家素業惟廉謹 會見謠桑頌袴民
 一八千尋宦海間 自憐遊子鬢毛班 君歸定過桃村路 爲問孀親安未安
 五十衰翁叨翰苑明才俊合耶否 任他老少登題品 叵耐孤蹤薦廟憂
 故人曾保丹陽障 掘指于今閱幾春 忽落東華消息斷 相思一句八眉顰
   右寄精甫
  萬曆癸卯暮春下澣藏六堂主人奉稿
권태일에게 작별하며 지은 시

청심루(淸心樓)에 가는 권장곡(權藏谷)1)과 작별하며 奉別權藏谷赴淸心樓

【이름은 태일(泰一)이다】
五馬元非賁一身 다섯 필의 2)은 원래 일신을 꾸미는 게 아니요
專城自是爲雙親 지방관이란 본디 부친과 모친을 위한 것이라네.
東華3)花柳沿庭色 흐드러지게 핀 꽃과 버들 빛깔이 정원마다 이어지고
歡樂椿萱滿室春 기뻐하는 참죽나무와 원추리4)가 온 방에 가득하다네.
鑑影亭前傾玉斝 감영정(鑑影亭) 앞에서 술잔 기울일 것이요
淸心樓上會銀唇5) 청심루 위에는 은순어(銀唇魚)가 수북할 터.
公家素業惟廉謹 그대 가문에 내려오는 전통은 오직 청렴과 근신이니
會見謠桑頌袴民 뽕나무 노래하고 바지를 칭송하는 백성을 머잖아 보게 되리.6)
一入千尋宦海間 천 길 깊은 벼슬길에 한 번 들어온 뒤로
自憐游子鬢毛班 집 떠나 하얗게 샌 귀밑털 스스로 가엽게 여기네.
君歸定過桃村路 그대 돌아가는 길에 필시 도촌(桃村)을 지날 터이니
爲問孀親安未安 나를 위해 청상이 된 모친의 안부를 물어봐 주시게나.

五十衰翁叨翰苑 쉰 살 노쇠한 늙은이가 외람되어 한원(翰苑)에 있으니7)
聰明才俊合耶否 이내 총명함과 재능에 비추어 합당한지, 그렇지 않은지.
任他老少登題品 연로한 자와 연소한 자가 함께 품평에 오르긴 했으나
叵耐孤蹤薦廟憂 조정에 근심 끼치는 외로운 이내 자취 견딜 수 없다네.

故人曾保丹陽障 우리 벗님이 일찍이 단양(丹陽)을 다스렸거늘
掘指于今閱幾春 손꼽아 헤아리니 지금까지 몇 해가 지났던가!
忽落東華消息斷 홀연히 조정으로 가게 되어 소식이 끊겼으니
相思一句入眉顰 서로 그리는 시구 하나에 눈썹을 찡그린다네.

위 시를 정보(精甫)8)에게 부치다.

만력(萬曆) 계묘(癸卯, 1603년, 선조 36) 3월 하순에 장육당주인(藏六堂主人)9)이 쓰다.

[주석]

1) 權藏谷
權泰一(1569∼1631)이다. 권태일의 본관은 安東으로 자는 守之이고 호는 藏谷·蘆川이다. 具鳳齡·金彦璣의 문인으로 李睟光·金尙憲 등과 교유했다.
2) 다섯 필의 말[五馬]
五馬은 太守, 즉 지방 수령의 별칭이다. 漢나라 때 태수의 수레에는 네 필의 駟馬 외에 한 필의 말을 더 붙여 주었다고 한다.
3) 東華
權泰一의 문집 󰡔藏谷集󰡕 권3, 奉別藏谷赴淸心樓【裴藏六堂龍吉】에는 ‘繁華’로 되어 있다.
4) 참죽나무와 원추리[椿萱]
‘椿萱’의 ‘椿’은 󰡔莊子󰡕 「逍遙遊」에 나오는 “큰 참죽나무는 장수한다.(大椿長壽)”에 출전을 둔 표현으로 아버지를 뜻하고, ‘萱’은 󰡔詩經󰡕 「衛風, 伯兮」에 나오는 “어찌하면 원추리를 얻어서 북당에 심어 볼까!(焉得諼草, 言樹之背)”에서 가져 온 표현으로 어머니를 뜻한다.
5) 會銀唇
裵龍吉의 문집 󰡔琴易堂集󰡕 권1, ‘奉別權守之【泰一】赴野城’【三首】에는 ‘膾銀脣’으로 되어 있다.
6) 되리.
백성의 생활이 풍족해졌음을 의미한다. 後漢 때 蜀郡에서는 화재를 막기 위해 백성들이 밤에 작업하는 것을 금했는데, 廉范이 太守가 되자 옛 규정을 고쳐 밤에 작업을 하되 화재에 대비하여 물을 저장하도록 엄히 명령하였다. 그러자 백성들이 편리하게 여기며 “廉叔度께서 어찌 늦게 왔던가! 불을 금하지 않으니 백성들이 편히 일하네. 평소에는 저고리가 없더니, 지금은 바지가 다섯이라네.(廉叔度來何暮! 不禁火民安作, 平生無襦今五袴)”라 칭송했다. 󰡔後漢書󰡕 권31, 廉范列傳.
7) 있으니
裵龍吉은 1603년(선조 36) 3월에 藝文館 檢閱에 제수되었다.
8) 精甫
成安義(1561∼1629)이다. 성안의의 본관은 昌寧이고 자는 精甫이며 호는 芙蓉堂이다. 鄭逑의 문인이다.
9) 藏六堂主人
裵龍吉(1556∼1609)을 지칭한다. 배용길의 본관은 興海로서 자는 明瑞이고 호는 琴易堂, 혹은 藏六堂이다. 金誠一·柳成龍·趙穆·南致利의 문하에서 수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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