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및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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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봉 문중 종택
이곳은 삭녕최씨 노봉문중 종가이자 최명희의 소설 "혼불"의 무대로 2007.5.15 화재로 인해 안채가 소실되어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종가는 "혼불"의 중심무대이며 청암부인, 율촌댁, 효원과 강모가 거주하던 곳으로 노봉마을의 원뜸에 위치하고 있다. 종가는 청암부인의 기상이 서려 있는 곳이고 종부는 그저 한 사람의 아낙이 아니고 흘려내려 오는 핏줄과 흘어가야 할 핏줄의 중허리를 받치고 있는 사람이다. 노적봉의 엄연한 기상이 벋어 내리면서 또아리를 튼 곳에, 높다랗게 솟아오른 검은 지붕이 마을을 응시하듯 내려보고 있다. 솟을 대문 옆에는 하늘로 치솟을듯 우람한 둥치의 은행나무가 서 있고, 중마당 안에는 늙은 줄기가 반이나 거멓게 웅크리고 있는 매화 고목에 옥골빙자의 한 가지가 길게 벋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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