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유물유적

  • 삶의 공간과 유물유적
  • 관련유물유적
만복사지 석인상
만복사지 석인상은 본래 만복사지 당간지주에서 남쪽으로 400m 떨어진 곳에 2기가 나란하게 자리하고 있었는데, 도로변에 노출되어 있어 사고위험이 높은 1기의 석인상을 이곳으로 옮겼다. 석인상의 형태는 사각형의 돌기둥에 3개의 면만을 사용하여 사람형상을 조각하고 나머지 한면은 편평하게 다듬었다. 다듬은 면에는 두 개의 구멍이 확인되는데, 위쪽 구멍은 머리 정상부에서 아래쪽으로 122m, 두 번째 구멍은 318m 내려온 곳에 있다. 석인상의 머리부는 정상부가 둥글고 볼록하게 솟아있으며, 얼굴은 안구를 심하게 돌출시켜 분노의 모습을 띠고 있다. 몸통부는 상반신에 옷을 걸치지 않은 반나체이며, 오른손은 완전히 구부려 주먹에는 그 성격이 불분명한 물건을 쥐고 있다. 군의는 허리부분에서 묶어 상단부 옷자락이 밖으로 뒤집혀 늘어뜨렸으며, 옷주름은 굵은 물결무늬로 선명하게 돌출시켰다. 하반신은 수직으로 늘어뜨린 옷주름에 가려졌고 다리부분은 간략하게 표현되었다. 다리의 아래쪽은 대좌를 사용하지 않고 사각형의 돌기둥을 뾰족하게 다듬었다. 석인상의 전체 높이는 550cm이며 머리위에서 다리 끝까지의 길이는 370cm 내외이다.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