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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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성향교
향교는 유교의 옛 성현(聖賢)을 받들면서 지역 사회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미풍 양속을 장려할 목적으로 설립된 전통 시대의 지방 교육 기관이다. 단성향교는 1127(고려 인종 5)에 현재의 위치에 설립된 이후, 수차례 이전과 중수를 거듭하다가 1522년(영조28)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 향교의 공간은 교육과 제례의 두 영역으로 나뉜다. 유생이 학문을 연마하는 명륜당(明倫堂)과 일상생활을 하는 동.서재는 교육 기능을 담당하고, 공자와 저명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 및 동.서무는 제례 기능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단성 향교의 건물 배치는 교육 공간을 앞쪽에, 제례 공간을 뒤쪽에 두는 향교 건물 배치의 일반적 형태인 전학후묘(前學後廟) 양식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명륜당 좌우에 배치되어야 할 동.서재가 명륜당 뒤쪽에 위치한 것이 특이하다. 이러한 형식은 전남.전북에서는 더러 보이나, 경남에서는 유일한 사례이다. 특히 면륜당은 건물구조가 아주 독특하여, 중앙 3칸을 2층의 누각으로 구성하고 양측에 돌을 쌓아 올려 그 위에 방을 만들었는데, 형태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단성 향교의 건축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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