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및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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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임씨 종택
이곳은 조선 중기의 문신(文臣)이자 효자(孝子)로 이름이 높았던 갈천(葛川) 임훈(林薰, 1500~1584)의 옛 집이다. 선생은 1555년 (명종10)에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이곳에서 80세가 넘은 아버지를 모시며 살았다. 이 집은 솟을삼문을 한 대문채, 사랑채, 안채가 각각 독립적인 一자형 건물을 이루어, 전체적으로 '三' 자형으로 배치되었다. 이러한 배ㅋ치는 경남 지방의 옛 주택에서 자주 나타나는 독특한 방식이다. 안채와 장판각, 사당 등의 건물은 최근에 신축되었다. 이 집의 서쪽 담장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집은 선생의 동생인 임운( 林芸, 1517~1572)이 살던 곳이다. 임운 역시 효자로 이름 높았다. 이 집은 살림채가 없이 대문채와 사랑채로 이루어져, 본래 임씨 고가의 한 영역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기록에 의하면, 조선 인조(仁祖, 1623~1649) 때 지은 것이라 한다. 임훈 선생의 집은 홍살 정려문(旌閭門)과 그 문의 기둥을 떠받친 거북 모양의 주춧돌이 특이하다. 이 집은 조선전기 경남 지역의 주택 및 건축 양식을 연구하는데 아주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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