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및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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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공종택
이 건물은 조선 선조 3년(1570)에 박홍장(朴弘長, 1558~1598)의 살림집으로 건립되었다. 박홍장은 조선 중기의 무신으로 제주판관, 대구부사 등을 역임하였고, 1596년에는 임진왜란의 수습을 위하여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할 때 부사로 참여하였다. 건물은 칠성리 가운데에 뒤쪽으로 산을 두고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고, 원래는 정침과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화재로 정침만이 남아 있다. 정침은 정면 3칸 반, 측면 2칸 규모의 팔작기와집이다. 막돌을 쌓아 기단을 설치하고 그 위에 자연석 주초를 놓고 기둥을 세웠다. 가옥의 내부는 '田'자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강원도 지방의 온돌중심형 겹집평면에서 앞쪽 방 1칸이 마루로 대체된 형식이다. 이는 북부지방의 온돌중심 주거문화와 남부지방의 마루중심 생활양식이 혼합된 형태로서, 민가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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