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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봉정사
이 곳은 토함산의 한 줄기가 뻗어내려 넓은 들판과 만나는 곳으로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이 건물은 조선 광무 9년(1905) 덕봉 이진택(1738~1805)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증손인 이우영이 세웠다. 기록에 의하며 처음 이곳에는 덕봉이 고향으로 내려와 후학들을 교육하면서 학문에 매진하던 건물이 있었다고 한다. 이진택은 경주이씨로 자는 양중이고, 정조 때에 문과에 합격하여 승문원 부정자, 예조와 병조 정랑을 거쳐 사헌부 장령 등을 거치고 고향에 돌아와 교육에 힘썼다고 한다. 앞쪽에 있는 연못은 언제 조성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정자 건물을 짓기 전에 판 것으로 추측된다. 연못 가운데에 원도라는 섬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연못을 갖춘 정자들이 바깥 경관을 고려하지 않는데 비하여, 이 곳은 주변의 경관을 고려하여 건물도 'ㄴ자' 모양으로 지었다. 멀고 가까운 경치를 잘 살리고 있어 전통 조경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