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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002+AKS+KSM-XF.0000.0000-20101008.B004a_004_00465_XXX
인용(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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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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昨自石寓 傳得
惠書 始審春程行李安穩歸
侍歡如履道百福 旣慰且感 如獲
面之第我去就之義 太似怱忙
色憂爲重 而得無朝野之失望者乎
從弟昨自京返 傳諸賢之言 皆以爲
愕然 其無少留之勢耶 爻象憒憒
未占而孚 奈何奈何 來示數三事勘定
早晩必致等語 非所敢聞也 此乃多少大事 諸賢
當與揆席 十分熟講而行之而已
何可外議爲哉 大綱不失則可矣 有何
難究之端乎 前頭當有遯院迎額之
會 預相通能作數日從容 幸甚幸甚 多
少在面 姑惟
崇在 再拜謝狀
己亥 閏月之八
服弟 宣擧
拯 子數日後 當往炭坊 盖爲我
浴溫計也 必留滯當使登門計
復金官 盛德事也 尤翁 自今已輸歸計
不無可藉手者矣
三胤俱佳否 未能
爲負負
- 번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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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9년(효종10) 윤3월 8일 윤선거가 미상의 수신자에게 보낸 서간.
어제 석우(石寓)에서 보내주신 편지를 받고 비로소 봄철에 길을 떠났다가 무사히 돌아와 어버이 모시며 잘 지내신다는 것을 알았으니 위안이 되고 기뻐 마치 얼굴을 본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의 거취의 의리가 지나치게 총망한 듯하니, 어버이 병구완이 중요하나 조정과 재야에서 실망하는 자가 어찌 없겠습니까? 종제(從弟)가 엊그제 서울에서 돌아와 여러 현인들의 말을 전했는데 모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조금 머물 수 있는 형세가 없겠습니까? 시국이 어지러워지리라는 것을 점치지 않고도 알 수 있으니 어찌하겠습니까. 알려주신 두세 가지 일을 자세히 살펴보니, 조만간 반드시 불러오겠다는 따위의 말은 감히 들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큰일은 여러 현인들과 정승 자리에서 십분 깊이 강구하여 시행할 뿐입니다. 어찌 바깥에서 논의해서야 되겠습니까. 큰 강령을 잃지 않으면 되니, 어찌 강구하기 어려운 일이 있겠습니까. 앞으로 돈암서원에서 사액(賜額)을 맞이할 일이 있을 것이니 미리 통지하여 며칠 동안 이야기할 수 있다면 몹시 다행이겠습니다. 나머지 많은 이야기는 만나서 하고, 우선 살펴주시기 바라며 두 번 절하고 답장을 올립니다.
기해년(1659, 효종10) 윤3월 8일, 복제(服弟) 윤선거.
아들 윤증(尹拯)은 며칠 뒤 탄방(炭坊)으로 갈 것이니, 우리의 온천 목욕을 위해서입니다. 반드시 머물게 하여 찾아뵙게 할 생각입니다. 금관(金官 김해)에 복직된 것은 참으로 성대한 일입니다. 우옹(尤翁 송시열)은 이제 돌아올 계획이니, 손을 빌릴 사람이 없지 않게 되었습니다. 세 아드님은 모두 왔습니까? 잊을 수 없습니다.
※ 이 결과물은 2017년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중점연구” 「고전자료의 현대화 연구」 연구과제(한국 고문서 정서・역주 연구)로 수행한 연구임〔과제번호:AKSR2017-J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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