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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002+LET+KSM-XF.1698.0000-20140430.B0016_3-1
인용(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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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바 로 뎍디 못니 섭섭다 요이 대되 무냐 예
아직 무다 봉의 병은 채 나아 잇냐 그 집 죵이 가매 잠간 뎍
노라 팔월 이십오일 구
<주석문>밧바 로 뎍디 못니 섭섭다 요이 대되1) 무(無事)냐 예 아직 무(無事)다 봉(奉事)2)의 병(病)은 채3) 나아 잇냐4) 그 집 죵이 가매 잠간(暫間) 뎍노라 팔월(八月) 이십오일(二十五日) 구(舅)5)<주석내용>- 1)대되
- 모두, 대체로. ‘대되’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할 듯하다. 먼저 [대도(大都)+ㅣ(주격조사)]로 볼 수도 있고, [대도(大都)-+이(부사파생접미사)]에서 파생된 부사 ‘대도히’에서 ‘히’의 ‘ㅎ’이 탈락한 후 축약되어 ‘대되’가 형성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전자와 관련하여 이동표가 언간(1691), 추사가 언간(1818), 송병필가 언간(1889)에서 ‘대도’ 단독으로 쓰인 형태를 보인다. 후자와 관련하여 중세국어에서 "대체로, 대개"를 뜻하는 부사로는 ‘대도(大都)히, 대되, 대도(大都)디, 대가(大家)히, 대가(大家)디, 대개(大槪)디, 대뎌(大抵)디’ 등이 사용되었는데 주로 ‘-디’형이 많았던 반면 근대국어로 오면서 ‘-디’형이 사라지고 ‘대되, 대도히’가 많이 쓰이게 되었다.
- 2)봉(奉事)
- 봉사(奉事). 조선 시대에, 관상감·돈녕부·훈련원 및 기타 각 시(寺)·원(院)·감(監)·서(署)·사(司)·창(倉) 따위에 둔 종팔품 벼슬.
- 3)채
- 채. 현대국어에서 ‘채’는 어떤 상태나 동작이 다 되거나 이루어졌다고 할 만한 정도에 아직 이르지 못한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보통 부정문이나 ‘-기 전’과 함께 쓰인다. 여기에서는 ‘거의’ 정도의 의미로 사용된 듯하다.
- 4)나아 잇냐
- 나았느냐.
- 5)구(舅)
- 시아버지. 송규렴을 이른다.
- 현대어역
-
바빠서 따로 적지 못하니 섭섭하다. 요사이 대체로 무사하냐? 여기는 아직 무사하다. 봉사(奉事)의 병은 채 나았느냐? 그 집 종이 가므로 잠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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