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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당
운수당(雲水堂)은 운수당 하 윤(河潤, 1452~1500)을 모신 재실이다. 재실의 구조는 정면에 운수당을 두고 좌측에는 집안의 사랑채이던 망추정을 옮겨 세우고 재실의 정면으로 문을 설치하였다.
재실은 일반 살림집과는 달리 선조들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제관들의 숙식과 제구들을 보관하며 제수를 준비하는 곳으로 문중사람들이 모여 제례절차나 문중의 대소사를 의논하는 장소이다. 경우에 따라 후손들을 가르치는 곳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이때는 서재(書齋)로 불리기도 한다.
재실인 운수당은 중앙의 어칸방을 돌출시켜서 제를 지낼 때 위패를 모시를 곳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좌우 협칸에도 방을 설치하여 참례자나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들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당초부터 제사를 염두에 두어 쓰임새를 잘 고려한 점과 겹집형식으로 후퇴칸을 두어 안깊이가 큰 평면으로 확장하여 수장기능 등이 조선후기의 건축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하윤(河潤, 1452~1500)
본관은 진양이고 자는 수부(粹夫)이다. 1477년(성종 8) 생원, 진사의 양시에 합격하고 1483년 식년시 병과 급제하여 예조좌랑(左郞), 호조좌랑, 형조좌랑을 거쳤으며 1498년 폐비윤씨의 입묘추숭(入廟追崇)이 잘못임을 주장하다가 순천군수로 좌천되어 무오사화(戊午士禍)의 화를 면했으나 그곳에서 별세하였다. 진주 정강서원(鼎岡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