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정

  • 삶의 공간과 유물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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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청정 전경
후조당 종택 사랑채 옆으로 읍청정 김부의(金富儀)의 정자 읍청정이 위치하고 있다. 이 집은 운암공 연의 둘째 아들이며 후조당 김부필의 아우인 김부의(1525~1582)가 지은것이다. 자는 신중, 호는 읍청정이다. 어려서부터 시서를 배웠으며 일찍 퇴계 선생의 문에서 경학과 도학을 닦아 동문인 학봉 금성일이 '제일류'로 인정할 만큼 훌륭한 인품을 이루었다. 안동부 풍산현 양곡에 장토를 공의 몫으로 분재하여 거기에서 따로 살라고 분부했으나 형의 곁을 떠나기가 차마 아쉬워 종택 바로 옆에 집을 짓고 학문을 강구하고 의리를 논하였다. 이건되기 전에는 외내에서 시내를 건너 후조당 서쪽에 자리한 산자락 바위 언덕 위에 있었다. 이곳에서 청량산을 바라보며 학문을 닦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한 터전으로 이 정자를 얽었다. 좌우 양쪽에 온돌방 두칸과 속마루 두칸 반과 전툇마루 한 칸으로 넓힌다음 마루 둘레에는 헌난을 둔 한 일자 모양의 정자이다. 이곳으로 옮기면서 뜰 아래에 연못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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