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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양조씨 보각
이 판목과 건물은 풍양조씨 족보의 보판과 이를 보관하는 보각이다. 풍양조씨 족보판목은 문중에서 1731년(영조 7년), 1760년(영조 36년), 1826년(순조 26년) 등 3차례에 걸쳐 족보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판목이다. 이 판목은 현재 총 934판(1868면)이 남아 있는데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그 중에서 폐판본 260판을 제외한 674판(1348면)이다. 회나무를 재료로 한 판목은 가로 66㎝, 세로 36㎝, 두께 3.3㎝의 규격으로 만들어졌으며, 18세기 중기에서 19세기까지의 판목인쇄의 실체를 보여 주며, 판각의 정교성과 족보체계로 볼 때 당시 족보 출간 기술의 일반적인 경향을 고증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목조와가 맞배지붕으로 된 정면 3칸 측면 1.5칸의 보각은 원래 청계사에 있었는데 1760년에 남장사로 옮겼다가 다시 1924년에 현 위치로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특정 한 성씨의 족보 판목만을 보관하고 있는 보각으로는 이곳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