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학당은 김기서가 후진양성의 뜻을 펼치기 위해 1548년(명종 3)에 세운 것이다. 김기서는 학문과 효를 겸비한 선비로 1479년(성종 10) 호동리에서 출생하였으며, 1508년(중종 3)에는 광릉참봉을 지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1519년(중종 14)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화를 입은 후로는 세속을 등지기로 마음을 먹고 고창으로 내려와, 전물사라는 절이 있던 이곳에 강학당을 짓고 오로지 후진 양성에만 전념하였다. 그는 특히 조광조의 학문에 심취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