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및 고택

  • 삶의 공간과 유물유적
  • 종가 및 고택
탁청정 종가
입향조의 아들인 탁청정 김유(1491~1552)가 조선 중종 36년(1541)에 세운 것으로 조선 후기에 화재를 당하여 중건하였다. 군자리에서는 가장 오래된 종택 건물이다. 이 종택은 산남공과 양정당, 설월당 등을 낳아 기른 윗 외내의 종가집이다. 뒤에 나즈막한 산을 거느리고 앞에 맑은 시내를 둔 곳에 자리했다. 좌향, 정남향이며 배산 임수의 좋은 자리에 있었다. 건물 규모는 모두 22칸으로 되어 있다. 넓이가 네칸이며 문간채 넓이가 여섯 칸이다. 평면 상으로 보면 바깥채가 양쪽으로 한 칸씩 더 달려 있다. 전체의 칸살 구성은 정침이 네칸, 양측이 각각 다섯 칸, 바깥채가 여섯 칸으로 4,5,6칸의 구성 비율을 가진 口자 집이다. 이 지방의 큰 규모 주택들은 보통 5칸을 기준으로 口자 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에 비해 매우 특이한 형태이다. 큰 대들보 집에 각주 대공을 얹고 그위에 모두 세개의 대들보를 앉어 놓은, 구성이 간략한 집이다. 막돌 기단의 높이는 안채가 제일 높고 다음으로 양측 대문간의 순서가 되어 있다. 집에 들어서면 안채 마루가 매우 높아 보인다.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