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정

  • 삶의 공간과 유물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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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청정 현판
탁청정에 걸려있는 퇴계 선생의 벽상시는 7언율시로 <탁청정 주인인 김유에 부쳐서(寄題 金綏之濯淸亭主人)>라는 제목으로 되어있다. 이 시액은 총 글자수가 112자인데 그 가운데 초서인 것은 스무 자 가량이다. 나머지는 해서체가 아니면 행서체다. 산이 감고 시내 돌아 다락 안으니 주인은 시골 고을 서생 아닐네 기름진 밥 800명 노비 시키고 멋진 술 수없이 길러 옴이여 <山擁溪回抱一亭/ 主人非邑冷書生 珍羞八百叱好取/ 美酒十千投轄傾> 이런 구절을 머리에 놓은 탁청정의 게미판을 보고 있으면 그대로 퇴계선생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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