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및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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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천서당
서당(書堂)은 그 지역의 선비와 백성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한 사설 교육 기관이다. 서당의 기원은 멀리 삼국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시기는 사림파(士林派)가 등장하여 향약(鄕約)을 보급하고 향촌 지역민의 교화를 힘쓰던 16세기 초반부터이다. 서당에는 대개 7~8세의 남자아이들이 입학하여 15~16세까지 공부하였는데, 주로 초 . 중급 정도의 유교 경전을 공부하였다. 그러나 서당 교육은 19세기 말에 근대 교육이 도입되면서 점차 쇠퇴하여 갔다. 이곳 갈천서당은 1573년(선조 6)에 갈천(葛川) 임훈(林熏, 1500-1584)이 벼슬을 그만둔 뒤, 고향에서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아우 임운(林芸, 1517~1602)과 함께 건립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878년(고종 15)에 후손들이 다시 세운 것이라고 한다. 건물 구성은 강당과 대문으로 되어 있다. 대문은 맞배지붕을 한 솟을삼문(三門)으로 구성되었으며, 강당은 정면 5칸, 측면 1칸 반의 맞배집이다. 처마 밑에 달린 큰 북은 당시 서당의 의식에 사용하던 것이다. 서당 안에는 임씨 형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세운 신도비가 서 있다. 갈천서당은 조선시대의 서당 연구를 위한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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